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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토르 러브 앤 썬더, 신에 대한 고찰

일상모먼트 2022. 9. 15. 16:30

출처: 러브앤썬더 구글

1. 많은 것들이 달라진 시점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 영화 속에서 주인공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40)는 밑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나, 전쟁의 막바지에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하는 최후의 순간에 등장하는 등 어딘가 모르게 슈퍼히어로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아버지와 동생 '로키'의 죽음을 맞이하였고(테서렉트를 훔쳐 달아난 로키의 이후 생활 모습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새 왕이 필요했던 '아스가르드'에서는 현재 여전사 '발키리'가 왕이 되어 나라를 통치해가고 있었습니다. '아스가르드 광장'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했던 토르 형제의 연극이 성황리에 펼쳐졌고 아스가르드 투어 또한 생겨나서 묠니르도 유리창 속에 전시가 되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전작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버린 시점에서 신 도살자 '고르'가 등장하게 됩니다. 토르와 묘하게 이름이 비슷한 이 '고르'라는 인물이 등장하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전 토르와 결별한 설정으로 토르: 라그나로크(토르 3)에 등장하지 않았던 나탈리 포트만도 이번 러브 앤 썬더에는 다시 출연하여 마블 원작에도 나와있는 여자 토르인 '마이티 토르'를 연기하였습니다. 토르와 마이티 토르의 재회씬과 사랑이 더 깊어져가는 전개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2.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하여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 '고르'는 아내도 잃고 애지중지 아끼던 딸조차도 죽음을 맞이하여 연고자라곤 아무도 없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입장이었지만 그는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들의 축제 자리에 우연히 가게 되었고 자신의 입장과 처지를 간곡하게 호소하였음에도 그런 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섬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신을 보며 '고르'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존재하는 모든 신을 죽이겠다고 맹세하게 됩니다. 중간 내용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생략하고 영화 말미에 신들 중 최고 봉인 제우스가 인간들이 환호 받는 토르를 공격하여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점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를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또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고통과 고난을 개개인이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이 존재한다면 현재 세상은 왜 이 모양인 것인가? 그렇기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맞닿아있는 문제이기에 정말로 신이 존재한다면 왜 인간의 고통에 대하여 침묵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여러 번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인류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유일신인 하나님과 그에 대적하는 마귀를 대입하여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3. 깨알 재미거리

영화 속에서 보면 신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는 만큼, 토르가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는 물론,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고르'가 만나고자 하는 이피니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등 다양한 종교적 관점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고르'가 입고 있던 회색 옷도 자세히 보면 승려복과 닮아있는데 번외로 초창기의 승려복은 무소유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을만한 것이 오물을 닦고 버린 것을 빨아서 입는 정말 낡고 낡아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소재로 승려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복수심에 불타던 고르가 마지막 목적이었던 이피니티 앞에 섰을 때 토르는 그에게 사랑을 선택하라고 외칩니다. 이 또한 기독교점 관점에서 사랑이 제일이라고 하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토르는 고르의 딸을 키우며 아빠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친족이 아닌 자를 거둔다는 것 또한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고르의 딸 역할은 토르 역할의 크리스 헴스워드의 실제 자녀를 출연시켰다고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종교적 세계관이 융합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신다면 더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생각해 볼 수 있는 점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속한 영화로,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의 예시입니다:

1. **자기 수용과 성장:**
   토르는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실수와 결점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완벽하지 않으며 실수를 범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 수용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우정과 팀워크의 중요성:**
   마블 영화에서는 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협력하여 세계를 구하는 모습이 주로 나타납니다. "러브 앤 썬더" 역시 이런 팀워크와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우정과 팀워크의 가치에 대한 교훈을 전합니다.

3. **가족과 자신의 역할:**
   가족은 "러브 앤 썬더"에서도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가족 간의 연결고리와 자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감동적인 순간과 교훈을 제공합니다.

4. **책임과 리더십:**
   히어로로서 토르는 책임과 리더십을 맡습니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도 책임을 갖고 다가오는 도전에 대처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5. **다양성과 포용성:**
   "러브 앤 썬더"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와 배우들이 등장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이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모습은 사회적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의 필요성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교훈들은 "토르: 러브 앤 썬더"를 통해 나타나는 히어로의 여정을 통해 더욱 강조되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보게끔 격려합니다.

 

다음에는 추천이 많았던 영화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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